외출을 위해 기분 좋게 옷장 문을 열었다가 코끝을 찌르는 퀴퀴하고 습한 곰팡이 냄새 때문에 눈살을 찌푸린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아끼는 니트나 패딩, 가죽 자켓을 꺼내 입으려다가 옷감 구석구석에 스며든 찌든 악취를 발견하면 당혹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급한 마음에 섬유유연제나 섬유탈취제를 마구 뿌려보지만, 향기 성분과 곰팡이 가스가 지저분하게 섞여 오히려 더욱 불쾌한 변종 악취를 만들어낼 뿐입니다. 옷장 속 곰팡이 냄새는 단순히 공기가 매캐해지는 위생 수준의 문제가 아닙니다. 밀폐된 옷장 안은 공기 순환이 차단된 상태에서 의류의 섬유 유기물, 먼지, 피부 각질, 그리고 갇힌 습기가 결합하여 곰팡이 포자가 폭발적으로 증식하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눈에 검은 얼룩이 보이지 않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