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서 병원에 갔더니 “폐동맥”이라는 단어가 들릴 때, 많은 분들이 머릿속에서 한 장면을 떠올리십니다. 피떡(혈전)이 폐동맥을 막는 폐색전증, 그리고 그걸 제거하는 시술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번 더 시선을 돌리면, 전혀 다른 의미의 치료가 등장합니다. 폐동맥 색전술은 대개 “막힌 혈관을 뚫는 시술”이 아니라, 오히려 출혈이나 비정상 혈관(예: 폐동정맥기형, 가성동맥류 등)처럼 위험한 통로를 ‘의도적으로 막아’ 더 큰 사고를 예방하는 시술에 가깝습니다. 즉, 같은 폐동맥이어도 상황에 따라 목표가 정반대가 될 수 있고, 이 지점이 폐동맥 색전술을 가장 흥미롭게 만드는 포인트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색전술이 정확히 무엇인지”부터, “어떤 상황에서 폐동맥에 색전술이 필요해지는지”, “시술은 어떻게 진행되고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까지, 초보 기준으로 길게 풀어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폐동맥색전증 치료: “피가 굳은 게 아니라, 길이 막힌 것”일 때 병원에서 벌어지는 일
폐동맥색전증 치료: “피가 굳은 게 아니라, 길이 막힌 것”일 때 병원에서 벌어지는 일 - MAGAZINE
갑자기 숨이 차오르고, 가슴이 바늘로 찌르는 듯 아프며, 심장이 급하게 두근거리는 순간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대개 “폐가 안 좋은가?”를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폐 자체가 망가진 것이
mrkimfighting.com
https://blog.naver.com/200403315/224134087558
숨이 갑자기 ‘턱’ 막힌다면: 폐동맥 막힘(폐색전 포함)이 보내는 경고 신호
“갑자기 숨이 차요”라는 말은 너무 흔해서, 대개는 감기·기관지·컨디션·스트레스 같은 익숙한 이유로 정...
blog.naver.com
목차
- ‘색전술’이란 무엇인가: 폐색전증 치료와 헷갈리지 않는 핵심 정리
- 폐동맥 색전술이 필요한 대표 상황: 폐동정맥기형·가성동맥류·객혈의 연결고리
- 시술은 어떻게 진행되나: 카테터가 들어가는 길, 막는 재료, 끝나는 기준
- 효과와 한계: 성공률만큼 중요한 ‘재발·추적검사’의 의미
- 시술 전후 체크리스트: 위험 신호, 회복 과정, 재발 예방 습관
1. ‘색전술’이란 무엇인가: 폐색전증 치료와 헷갈리지 않는 핵심 정리
먼저 용어를 딱 정리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카테터 색전술(embolization)은 가느다란 관(카테터)을 혈관 안으로 넣고, 그 끝에서 코일·플러그·미세입자 같은 “색전 물질”을 원하는 위치에 놓아 혈류를 일부러 차단하는 치료입니다. 말 그대로 “문제 구간의 피 흐름을 끊어서, 출혈을 멈추거나 비정상 혈관 통로를 닫는 것”이 목적입니다. Radiologyinfo.org+1
이걸 이해하면, 자주 혼동되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구분됩니다.
- 폐색전증(PE): 피떡이 폐동맥을 “예상치 않게” 막아 생기는 병
- 혈전제거술/혈전절제술(Thrombectomy, Embolectomy): 피떡을 “빼내는” 치료(목표는 개통) eurointervention.pcronline.com+1
- 폐동맥 색전술(Embolization): 위험한 혈관을 “의도적으로” 막는 치료(목표는 차단)
즉, 막혔으니 뚫는다’는 발상과 ‘위험하니 닫는다’는 발상이 같은 혈관 안에서 공존하고, 의사들은 영상검사로 “문제가 무엇인지”를 먼저 규명한 뒤 그에 맞는 전략을 고릅니다.
2. 폐동맥 색전술이 필요한 대표 상황: 폐동정맥기형·가성동맥류·객혈의 연결고리
폐동맥에 색전술이 고려되는 장면은 생각보다 드라마틱합니다. 특히 아래 두 가지는 “왜 굳이 폐동맥을 막아야 하죠?”라는 질문에 가장 설득력 있는 답을 주는 대표 예시입니다.
(1) 폐동정맥기형(PAVM): ‘모세혈관 필터’가 없는 지름길이 생긴 상태
폐동정맥기형은 쉽게 말해 폐동맥과 폐정맥이 모세혈관을 거치지 않고 바로 연결된 비정상 통로로, 피가 “필터”를 건너뛰고 지나가면서 여러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PMC+1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 통로가 단순히 산소 교환만 방해하는 게 아니라 몸의 다른 장기로 ‘원래 걸러졌어야 할 것’이 넘어갈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인데, 실제로 문헌에서는 우회(shunt)로 인한 뇌농양·허혈성 뇌졸중 같은 문제가 함께 언급됩니다. PMC+1
그래서 현재 임상에서는, 가능한 경우 색전술(코일 또는 혈관 플러그 등)을 통해 그 통로를 닫는 치료가 핵심 선택지로 자리 잡아 있습니다. PMC+1
(2) 폐동맥 가성동맥류(PAP): 터지면 대량 객혈로 이어질 수 있는 ‘취약한 풍선’
폐동맥 가성동맥류는 말 그대로 폐동맥 벽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못해, 국소적으로 부풀거나 파열 위험이 커질 수 있는 상태로 이해하시면 되는데, 문제는 이것이 때때로 생명을 위협하는 객혈(특히 대량 객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jksronline.org+1
이때는 단순히 기침약을 먹고 지켜볼 시간이 아니라, CT 혈관조영 같은 검사로 출혈 원인을 신속히 확인하고, 상황에 따라 혈관 내 치료(색전술, 스텐트 그래프트 등)를 포함한 적극적 처치가 논의됩니다. jksronline.org+1
참고로 “객혈” 하면 흔히 기관지동맥 색전술이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출혈의 근원이 폐동맥 쪽으로 확인되는 상황에서는 폐동맥 자체에 대한 접근이 치료의 핵심이 되는 경우가 있어, 결국 결론은 늘 같습니다. 어느 혈관에서 새는지(혹은 어느 비정상 통로가 문제인지)를 정확히 찾아, ‘그 지점만’ 정밀하게 닫는다는 원칙입니다. ajronline.org+1
3. 시술은 어떻게 진행되나: 카테터가 들어가는 길, 막는 재료, 끝나는 기준
폐동맥 색전술은 “수술”이라기보다, 영상으로 길을 보면서 카테터로 들어가 표적만 치료하는 중재 시술에 가깝습니다. Radiologyinfo.org+1
진행 흐름을 초보 기준으로 풀면 대략 이런 순서입니다.
- 접근 부위 확보: 보통 다리 쪽 혈관(혹은 목 쪽 혈관)을 통해 가느다란 관을 넣을 통로를 만듭니다.
- 영상 유도하 이동: X선 투시(필요 시 다른 영상기법)로 카테터를 원하는 폐혈관 근처까지 조심스럽게 이동합니다. Radiologyinfo.org
- 혈관조영으로 ‘정확한 문제 지점’ 확인: 조영제를 써서 피가 새는 위치, 비정상 연결 통로, 가성동맥류의 형태 등을 확인합니다.
- 색전 물질 투입: 코일, 플러그, 미세입자 등 다양한 재료 중 상황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 목표 혈관 또는 통로를 막습니다. Synapse+1
- 종료 기준: “완전히 막는 게 정답”이 아니라, 문제 혈류가 더 이상 위험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는지를 확인하고, 필요한 만큼만 차단했을 때 시술을 마칩니다.
여기서 독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은 대개 “막아도 괜찮나요?”인데, 색전술의 핵심은 무턱대고 넓게 막는 게 아니라 정확히 문제가 되는 가지(가지혈관) 또는 비정상 통로만 선택적으로 차단해, 전체 폐 기능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치료라는 점입니다. jvir.org+1
4. 효과와 한계: 성공률만큼 중요한 ‘재발·추적검사’의 의미
폐동맥 색전술은 “덜 아프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자주 강조되지만, 진짜 현실적인 포인트는 따로 있습니다. 한 번 막았다고 해서 평생 끝이 아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폐동정맥기형의 경우, 색전술이 1차 치료로 널리 쓰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재관류(다시 열림)나 새로운 병변이 발견될 수 있어 추적 관찰과 재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는 내용이 여러 자료에서 언급됩니다. KJR+1
이 말은 곧, 시술 자체의 가치를 낮추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시술+추적”이 한 세트라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또한 시술에 따르는 일반적 위험도는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합니다. 카테터 시술 전반에서 공통으로 거론되는 범주로는 천자 부위 출혈/혈종, 조영제 관련 반응, 원치 않는 위치로의 색전(비표적 색전) 같은 이슈가 있고, 그래서 경험 많은 팀이 영상으로 위치를 계속 확인하면서 진행합니다. Radiologyinfo.org+1
5. 시술 전후 체크리스트: 위험 신호, 회복 과정, 재발 예방 습관
마지막은 ‘현실 생활 파트’입니다. 시술이 끝났다고 마음이 풀리기 쉬운데, 실제로 예후를 좌우하는 건 시술 직후 며칠과 이후의 추적 습관인 경우가 많습니다.
시술 직후, 특히 신경 써야 하는 신호
- 호흡곤란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가슴 통증이 커지는 느낌
- 피를 토하는 양이 늘거나(객혈 악화), 어지러움이 심해지는 경우
- 천자 부위(다리/목)에서 계속 피가 배어나오거나 크게 붓는 경우
이런 신호는 단순한 “회복통”으로 넘기기보다 의료진과 즉시 상의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회복을 더 편하게 만드는 생활 팁(초보 기준)
- 시술 직후에는 천자 부위가 안정될 때까지 무리한 움직임을 피하고, 안내받은 시간만큼 안정을 지키는 것이 기본입니다.
- 조영제를 사용했다면, 특별한 제한이 없다면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해 주는 것이 회복에 도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Radiologyinfo.org
- 폐동정맥기형처럼 추적이 중요한 질환에서는 “컨디션 좋으니 괜찮겠지”가 아니라, 정해진 시기에 영상검사를 받는 습관이 가장 강력한 안전장치가 됩니다. KJR+1
믿을만한 링크
Catheter Embolization(카테터 색전술) 설명 – RadiologyInfo
https://www.radiologyinfo.org/en/info/cathembol Radiologyinfo.org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련 글 바로가기
숨이 ‘갑자기’ 막히는 순간, 폐로 가는 길이 막혔을 수도 있습니다: 폐동맥 혈전증의 신호와 대처법
숨이 차고 쉽게 지치는데 “심장도 폐도 애매하다”면: 폐동맥 협착증이 보내는 신호
숨이 찰 때, 숫자 하나가 갈라놓는 ‘심장’과 ‘폐’의 경계: 폐동맥쐐기압(PCWP)
폐동맥 쐐기압(PCWP): “숨참”의 원인을 가르는 가장 현실적인 숫자
폐동맥 막힘(폐색전증): ‘갑자기 숨이 막히는’ 이유, 피떡 한 조각일 수도 있습니다
폐동맥 고혈압 원인: “폐”가 문제일까, “심장”이 문제일까?
폐동맥 고혈압 치료 — “숨찬 이유”를 정확히 잡아야 약이 제대로 듣습니다
폐동맥 판막 역류증 — “대부분은 괜찮다”와 “가끔은 놓치면 위험하다” 사이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폐동맥 판막 수술, 언제 결심해야 할까: 풍선부터 인공판막까지 ‘오른쪽 심장’이 보내는 신호 (0) | 2026.01.05 |
|---|---|
| “폐동맥 판막”이 고장 나면 어디서 먼저 티가 날까: 숨참·피로·가슴 답답함의 진짜 출처 (1) | 2026.01.05 |
| 심실중격결손을 동반한 폐동맥 폐쇄, ‘폐로 가는 길이 막혔을 때’ 아기는 어떻게 숨을 이어갈까요? (1) | 2026.01.04 |
| 제목: 폐동맥 판막 역류증, “조용히 새는 피”가 심장 리듬을 흔들기까지 (1) | 2026.01.04 |
| 폐동맥 판막 협착증: “숨이 차기 시작한 순간” 심장이 보내는 조용한 신호 (1) | 2026.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