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두부터 솔직하게 시작해 보겠습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처음 들은 날, 많은 분들이 제일 먼저 붙잡는 단어는 ‘협착’이 아니라 ‘완치’입니다. “약 먹으면 좋아질까?”, “운동하면 판막이 다시 넓어질까?”, “시술하면 평생 신경 안 써도 될까?” 같은 질문이 마음속에서 줄을 서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희망을 꺾는 게 아니라 희망의 방향을 정확히 맞추는 것입니다.대동맥판막협착증은 대개 시간이 지나며 판막이 딱딱해지고(석회화 등), 문이 잘 안 열리면서 심장이 피를 내보내기 위해 더 큰 힘을 쓰게 되는 병인데, 이 과정은 “생활습관만으로 판막을 원상복구”시키기 어렵고, 대신 필요한 시점에 판막을 ‘교체’하거나(수술/시술), 그 전까지 안전하게 ‘관찰’하며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예후를 크게 갈라놓습니다...